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님 다큐를 보니
각자의 예수님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생각해 보건데
저는 사람에겐 분명히
좋은모습 1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쁜모습과 습관들에 가려져
희미해지고 꺼져가는 촛불처럼
잘 보이지가 않아서 그렇지
저먼저 예를 들어보자면 저는
활활타는 나쁜습관 횃불 99개와
꺼져서 재만남은
좋은습관 촛불 1개를 들고
성당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웬걸 재만남은줄 알았던
좋은습관 촛불이 살아났습니다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을 볼때도
나쁜모습 99개에 가려진
좋은모습 1개를 보려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저를 고통스럽게 했던
사람에게도 어린아이처럼 티없이
맑은 모습이 보이고
또 게으른줄만 알았던 사람이
불의를 보며 약한사람 편에서고
그런저런 경험을하며
저는 사람들에
좋은 모습을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거의 나쁜모습만 보이거든요
일단 저부터요 저부터가 나쁜놈입니다
근데 뭘 보고 자시고 하나요
그래도 열심히 사람들 좋은모습만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잘은 모르지만 그런 좋은모습 1개가
성소라는게.아닐까요?
99개의.나쁜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깎고
버리며 1개의 좋은것으로 채워나가는게
가톨릭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제가 무슨 가톨릭 입장대변인도
아니고 그렇게 되버렸는데 ㅎㅎ
저는 까리따스 유치원을 나왔는데
거기서 소풍을가서 수녀님들과
김밥을 까먹고 뛰놀던 기억이 너무나도
좋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자폐증세가 있는 저를
잘 돌봐주시고 지켜봐주셨던 그런 사랑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